산행후기

친구들과 함께 한 가야산 석문봉 가는 길

사색의 산책 2009. 3. 8. 15:38

 

 

오로라 산악회 산악대장님등과 함께한 가야산 산행 

가야산 석문봉 정상에 있는 산악우님들의 정성이 깃든 돌무지

석문봉 정상에서 저멀리 서산이 한 눈에 내려보인다. 

석문봉에서 보이는 가야봉 정상과 중계탑

 

 

2009년 3월 7일 해발 653미터의 충남 예산의 경기도립공원인

가야산 석문봉을 올랐습니다. 제법 땀을 솟아나게하는 경사를

이루고 있는 가야산은 조선말기 흥선 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지가 자리한 최고의 명당을 품고 있는 산으로도 유명합니다.

 

조선말기 양이세력의 제국주의적인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약소국의 주권을 넘보던 시기에 쇄국의 기치를 드높이며 전국 각지에

척화비를 세우고 척왜양이를 부르짖던 선봉에 흥선군 이하응이 있었던

주요한 원인과 이유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

의 묘지를 1869년(고종6년경)독일 상인 에른스트 오페르트가 분묘를 파헤치고 도굴을 하려다 미수로 끝난 사건으로 흥선군 이하응은 분노가 극에 달하였씀을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종의 조부이자 흥선군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지를 파헤치고 파렴치한 도굴을 시도한 오페르트등의 양이세력에 대한

대원군의 적개심과 분노는 강력한 쇄국정책을 실행하게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인 현장을 뒤로한 채 산행을 마치며  140 여년전의

역사적 사실들이 생생하게 달려들고 있었다.

 

석문봉을 하산하면서 7명의 오로라 산악회원님 들과의 라면과 커피에

얽힌 사연은 산악대장님의 늘어붙어 고장난 가스버너와

역시 문제가 생긴 사진기를 추억으로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