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과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천제단이 있는 태백산을 오르니,
온갖 형상으로 나를 반기고 있는 주목의 생명력과 형상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산행의 즐거움과 묘미를 온 몸으로 느겼다.
태백산은 겨울산의 상고대가 유명하고, 주목과 눈이 어우러져
이루어내는 황홀한 전경은 백두대간에서도 으뜸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천제단에서의 조상님들의 숨결과 혼이
살아 숨쉬듯 온 몸으로 정기를 받으면서 철쭉 군락의 향기에
혼미로움을 느낄 때 쯤 선계의 장으로 초대를 받는다.
비 안개가 시야를 가려서 원경을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행복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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