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아침6경 출발하여 4시간을 고속도로와 국도로 달려
도착한 전라남도 장흥의 제암산과 사자산을 산행길로 잡아서
두 봉우리를 오가며 5월 철쭉제의 향기를 담고 왔습니다.
제암산은 807미터의 높이로 산행의 시작부터 제법 급경사를 이룬
땀으로 온몸을 적실무렵, 주변 산세와 어우르는 경치를 즐기다보면
어느덧 산릉선으로 펼쳐지는 철쭉과 야생화의 향기에 취하면서
문득 눈앞에 다가선 제암봉을 마주하면, 웅장한 자태와 신묘한
모습에 넋을 놓을 즈음, 카메라 셔터가 열리면, 제왕의 풍모에 반한
내 마음 만큼이나 바쁘다.
임금처럼 위엄있는 제암산을 뒤로한채 사자봉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능선에 펼친 철쭉의 향연은 내가 꽃속에 뭍힌건지
꽃이 나를 뭍은것인지 모를 지경으로 하늘과 지상에 온통
철쭉의 향기속에 나만이 있었다.
사자봉은 하산길이 쉽지 않아서 길을 잃기 쉽상이다.
미륵사를 찾아가는 하산길에 등산로와 이정표가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하마터면 길을 잃고 헤메이게 되니
특히 하산길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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