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여는 여유

대전 시립 미술관

사색의 산책 2025. 3. 31. 05:20

여행지: 대전 서구 둔산대로 155 소재 ,

             대전시립미술관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고흐 특별전
여행일시:2025,03,30(일요일)

               10:00~12:00경
여행인원: 아내와 둘이서
여행소감: 미술사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
        ( Vincent Van Gogh;1853~1890)의
               위대한 여정을 따라가 보면서
               도착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만난
               빈센트 반 고흐가 푸른 눈빛으로
               뿜어내는 예술의 혼에 이미 온통
               매료되어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움칫 몸서리를 친다.

    자화상(1887,4~6월) 파리시절 반 고흐는

    25개의 자화상을 그렸다.
 
        익히 알려진 바 그의 화가로서의 여정을 
        연대기적 전시구성을 한

        대전시립미술관의
        공식 팜프렛 내용과,

        전남대 박물관장등을 역임한

        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 석좌교수의 저서

             "신의 눈빛을 훔친 남자"
            < Vincent Van Gogh >의 내용을

           참조하여 다섯개의 활동시기로

           나누어보면,

 

    감자 먹는 사람들(1885,4월)

     직조지에 석판화
 

 

     뉘넨의 오래된 탑(1884,2~3월)

캔버스에 유화    네덜란드 시기(1881~1885)
 
       그 첫번째 시기는 1881~  82년경 네덜란드
       헤이그 화파로 알려진,
       그의 외사촌 형 안톤 마우베에게서
      수학하여 램브란트 화풍과 밀레의 영향이
      지대하게 미치고 있었던 시기의 작품들로는
      밀레의 모작으로 알려진
      <씨뿌리는 사람:1881,4~5월>과
      <비탄혹은 슬픔: 1882,4월  >등이 있다.
       1882,7,21 금요일에 그의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가 화가로서 펼칠 미래의
       포부를 설명하고 있었다.

    몽마르트 언덕(1886,4~5월) 캔버스에 유화


 
 그 두번째 시기는 1886,2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에서

  2년정도 있게 되는데 당시에 인상주의 화풍의
화가들과 폭넓은 교류를 하는데, 베르나르,고갱,쇠라
피사로,로트렉등과 친분을 유지하였다.
그의 파리시절 화풍이 네덜란드의 어두운 색조와
두터운 질감에서 밝고 가벼운 인상주의적

경향으로 변모하게 된다.
 <펠트모자를 쓴 자화상:1886,>

 <펠트모자를 쓰고 이젤앞에 앉은 자화상:1886,>
  <자화상:1887,4~6월>
  이 시기 인상주의  영향아래 자연의 빛을 색채로
  환원해 평면화를 시도하였는데,
  <탕기영감:1887,가을>등이 있다.

 

    탕기 영감의 초상화,1887~1888년 가을, 파리 ,캔버스에 유채
 


   반 고흐는 특히 일본의 우키요에

( Ukiyo-e, Ukiyoe ,부세회:浮世絵)는

'세상을 떠다니는 세속그림' 이라는의미)는

가부키배우,명소실경,생활풍속등의 소재로
에도시대(17세기~20세기)에 유행하였는데
다색 목판화로 정교한 판각기술을 자랑하였다.
이후 아를시절 <씨뿌리는 사람:1888,11월>과

1890,2월 동생 테오의 아들이 출생하자 그려준
<꽃 피는 아몬드 나무>는 우키요에 화풍을 자신의
화풍으로 개성화한 명작으로 동양화의 묵매도를
연상시킨다.

 
 
 

    사이프러스 나무로 둘러싸인 과수원(1888,4월) 캔버스에 유화
 
 

    양파가 담긴 접시 정물(1889,1월초) 캔버스에 유화
 
 

    생트 마리 드 라 메르의 전경

(1888년 6월1일~3일) 캔버스에 유화
 
세번째 시기는 1888,2월경

프랑스 남부도시 아를(Arles)
에서 머문 15개월여 기간동안 

187점의 유화와 7점의

해바라기 작품을 그린것은

고갱과의 일화속에서도
알려진 것처럼 그의 삶에서

가장 격정적으로 열정을
쏟아부었던 시기이다.
당시에 드라크루아 등의

원색과 보색대비의 색채미를
그만의 내면적 개성으로 발현하고자 하였다.
프로방스의 자연풍광이 미치도록 아름다운
아를(Arles) 에서 이루어낸  그의 열정은

<몽마르트가 보이는 크로 평원의 추수:1888,6>,
<밀밭풍경:1888,6> ,

<빈센트의 집:노란집,1888,9>
<밤의 카페:1888,9>등의 작품속에

선명하게 드러난다.

    해바라기, 아를,1889,1월,  캔버스에 유채 
 


 

    씨 뿌리는 사람 (1888,6,17~28일경)  ,캔버스에 유화
 
 네번째 시기는 그가 절정으로 오른,

1888,12경 노란집에서 고갱과의 다툼 후

발작으로 그가 귀볼을 자르는
사건으로  아를병원에서 치료 후,

1889,5월경부터 생레미(Saint-Rémy )에 있는

생폴드모졸 요양병원에
그의 정신적 발작과 불면증세 등으로  입원하여
 이곳에 그의 작업실을 마련하고 

 자연과 빛의 형태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작품인
       <별이 빛나는 밤:1889,6>
       <사이프러스 나무:1889,6>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1889,9>등이 있다.

 

 

    산악 풍경의 밀밭(1889,11월말~12월초)
 
 

    정신병원  정원의 길,  1889,11월  캔버스에 유화
 
 

    씨 뿌리는 사람(밀레원작) 1890,1월    캔버스에 유화.   
 
 

    해질 무렵의 소나무,  1889,12월    캔버스에 유화
 
     다섯번째 시기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
     (Aubers-sur-Oise)시기로
     파리 북서쪽 50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반 고흐가 1890, 5,20 오후 2시30분경 도착하여
     라부(Rovoux)여인숙의 다락방에서
     가셰 박사의 보호아래 지내다, 1890,7,27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의
    오베르 시기에는
   <양귀비 들판:1890,6>
   <구름 낀 하늘 아래 밀밭:1890,7>
   <까마귀가 있는 밀밭:1890,7>등 오베르의
   들녘에 홀로 서 있었다.

 

 

    가셰박사의 초상(파이프를 든 남자: 1890,6월) 직조지에 에칭
 
 

    꽃이 핀 밤나무(1890,5,22~23일) 캔버스에 유화
 
 

    젊은 여인의 초상(1890,6월말~7월초) 캔버스에 유화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
가 끊임없이 그리고 추구하던 사람과 대지의 모습은
심안을 통하여 자연풍광과 사물을 들여다 본 
그냥 붓이 가는 대로 내버려둔 무심의 경지에 이른
동양의 노장사상을 닮아 있었다.      
 
            
 
            

    대전 시립 미술관 앞에서
 
 

   반 고흐 특별전(2025,3,25~6,22) 오전10:00~오후19:00,(18:00 입장마감)
    휴관일은 없음.
 
    대전시립 미술관 전경
 
 

 
 1970년대초 국민학교(초등학교)시절

사생대회가 있는 날이면 스케치북 하얀도화지에

교정 풍경속 플라타너스 나무를 5월의 대지위에

초록의 물감으로 채워가면서 시간가는 줄

모를만큼 열중하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다가서면서,

반세기가 흐른 60대 중반의 나이에 들어

빈센트 반 고흐를 설명하시던

중학교 미술선생님의 안경너머로

보이는 선생님의 눈동자 속으로

기억들을 생생히 불러본다.

 


 

    위대한 열정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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