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가리왕산 산행

 

   산행지: 강원 정선 가리왕산(1561m)

   산행코스: 장구목이 입구~장구목이 임도~주목군락지~장구목이 삼거리~정상

                (원점회귀 산행)

   산행시간: 2015, 10, 03, 토요일 07:00~12:30

   산행인원: 아내와 둘이서

   산행목적: 100대명산 주유및 건강증진

   산행소감: 정선 장구목이 입구인 산행의 들머리에 도착하였을때 이미 날씨는

                심한 바람과 온통 안개와 구름으로 휩싸인 주변 시야가 오리무중이라

                가을 정취를 만끽할 요량으로 정선의 명산인 가리왕산을 산행지로

                선택하고서 아뿔사, 뭔가 억울한 느낌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 흐드러지게 핀 투구꽃 군락등 가을 야생화들과

                오지 산행에서나 느껴볼, 온통 바위와 나무를 두텁게 덮고있는 이끼향에

                취하면서 주목과 어울린 원시림의 향연을 마음껏 즐겼다.

 

   

  원점회귀 산행 들머리인 장구목이 입구

  원시림과 어울린 이끼와 작은 폭포의 모습

  이끼와 폭포의 모습은 천혜의 원시림을 자랑한다.

  푸른이끼와 맑은 물이 가슴 한가득 다가선다.

  안사람이 이름붙인 원숭이 나무(원숭이가 거꾸로 매어달린 모습을 보고 아내가 이름 붙였다) 

   장구목이 임도에서 조금더 오르면 주목군락지가 나타난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그 세월의 향기가 물씬풍기는 풍모의 주목

  천년을 휘몰아 치던 역경이 다시 고요함으로 섰다.

  정상에서  마주한 바람과 구름이 마치 오대산 비로봉까지 날려보낼 듯하다.

  정상에서 맞이하는 운무와 바람.

  주목의 펼처진 모습이 참 신기하다.

과연 천년세월을 버티고 선 주목앞에서.

   10월 초순이건만, 가을이 이미 떠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