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랑

2000년대 기억하고 싶은 영화 10편

사색의 산책 2009. 4. 21. 10:25

 

 

   첫번째 작품은 <올드보이>입니다. 이 작품은 허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영화로 게리 올드만이 주인공으로 가장 잘 어울린다는(최민식씨와 비슷)...

 

 

 

    올드 보이는 범죄 스릴러로 분류되지만, 상당한 철학적인 물음을 관객들에게

던져주는 영화이다.

 

    이빨을 강제로 뽑고 혀를 절단하는 장면들에서 이유있는 복수의 세밀한 연출이

뭍어나온다. 다루기 힘든 금기에 대한 예술적인 도전을 통하여 감독의

진가를 보여준다. 물론 상업적인 논리에 굴복되었다는 일부의 논란이 있지만

작품에 투영되는 금기의 삼투압식 조절이 눈부시다.

 

    오대수(최민식분)는 우리 주변에서 어쩌다 한번씩 목격되는 술버릇이 고약한

평범한듯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물인데, 파출소에서 음주소란으로 구금되어 있다가

P.C방을 운영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훈방되어 집으로 가는 도중에 행방불명(납치)되고

행방불명된 그날은 바로 하나뿐인 딸의 생일이었고 생일선물로 산 천사의 날개가

공중전화 부스앞 도로위에 포장 봉투에 든채로 빗속에 나뒹굴어 있지만, 오대수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허름한 모텔같은 건물엔 침대하나와 T.V가 보이고 발로 넣어주는 만두와 음식을 먹으며

이유도 모른채 15년동안 이른바 사설감옥에서 갇혀살아야만 했던 오대수는

감옥에 갇혀서 세상의 창인 T.V를 통하여 자신이 아내의 살인 누명을 썼다는 것을

알게되지만 살인죄의 공소시효인 15년간 감금된 그가 할 수있는 것은 탈출이외엔

아무것도 없다.

 

    탈출을 위해서 스댕(쇠)젓가락은 유용한 도구이다. 젓가락으로 침대뒤 시멘트 벽돌을

부수어내는(갉아내는) 방법으로 15년이 되던해에 드디어 탈출을 하게되고

지신을 가둔 정체들을 향한 복수를 시작하지만... 그 정체의 이면에는 올드보이가 있었다.

 

    박찬욱 감독의 스토리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데, 오대수의 고교시절 우연하게

엿본 이우진(유지태)과 그의 누나와의 과학실에서의 근친장면과 확대 재생산된 소문으로

호수의 다리에서 투신하면서도 이우진과의 사랑을 확인하는

오이디프스 컴플렉스나 엘렉트라 컴플렉스라는 정신근저의 병적인 모습을 보이고

누나의 죽음으로인한 이우진의 오대수에 대한 집요하고 철저한 전환된 복수극은

그의 딸인 미도(강혜정분)와의 근친을 유도하며 복수의 날을 세운다.

 

    이 영화에서 많은 논란이 있는 부분인데 극적인 전환이 상업성에 치우쳐 금기를 깨는

우를 범하였다고 일부 논자들이 문제제기를 하지만,  이 영화는 시종일관 스토리의

맥을 연결해가는 게임의 룰을 지키는 일직선상에 서있는 매끄러운 플롯일 뿐이어서

영화를 보는 시각을 다양화할 필요성이 오히려 요구되는 부분이다.

 

    90년대 초반에 개봉된 줄리델피와 셈 셰퍼드 주연의 <사랑과 슬픔의 심로(여로)>의

장면들이 스쳐지나가는데, 문학작품이나 영화는 결코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번째 작품은 저예산 뮤지컬 영화의 표본처럼 불리우는 <원스>로

이 작품의 두 남녀 주인공이 2009년 1월 17,18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이 예정된 수작이었죠

 

 

 

우리에게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조이스의 소설

<더블린사람들:Dubliners,1914>에서 읽었던 아일랜드풍의

자연주의적인 더블린사람들의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이 영화를 대면했지만 거리의 악사인 글렌 한사드와 한 때는

피아니스트였던 여주인공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음악적 화음과 영감에

빠져들면서 이 한편의 뮤지컬에 흠씬 젖고 말았다.

 

    아일랜드 더블린 번화가의 거리의 악사인 글렌 한사드는 런던으로

떠나버린 옛 연인을 그리워한다. 체코에서 이민온 가난한 피아니스트 소녀인 

마르게타 이글로바와의 음악적 교감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

 

    일종의 늦된 남자 주인공의 성장소설같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더블린 시내와 근교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난 정말 노력했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당신을 기쁘게 해주려고.

          당신이 하라는 건 난 뭐든 할 거예요.

          진정 날 원한다면 내 맘을 알아줘요.           ......If you want me

 

    세번째 작품은 미국 월트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모험을 안겨준

스토리와 C.G기술이 환상적인 호흡을 이룬 작품입니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쌍벽을 이루는 월트 디즈니사의 최고의 기대작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모험, 감동과 사랑,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게 한 부성애를 그려낸 3D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아름다운 바닷속의 정경들이 살아 숨쉬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스토리와 C.G 기술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실제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섬세하고 생생한 영상미를 구현해 낸 이 작품은 이 후에 나온 경쟁사인 드림웍스사의

마다가스카등과 독특하게 차별화된 작품이어서 애니메이션 영화사에서 최고의 수작으로

불릴만하다.

 

    니모는 열대어 수집매니아인 치과의사의 수조로 잡혀와서 화장실 변기를 통하여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의 목숨을 건 모험과 스릴을 그려가는 작품인데

니모의 아버지인 말린은 책임감 강한 홀아비로서 아들인 니모를 과잉 사랑해서

벌어지는 일들이 웃고만 있을 수 없는 페이소스를 느끼게 한다.

 

    비록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지만, 가족간의 사랑과 이웃의 관심,우정등 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는 이 영화의 흥미를 자아내는 실타래이다.

 

    3D 애니를 독창성있는 스토리와 접목시켜 만들어낸 이 작품은 이 후에 나온

뉴요커 웰빙 4인방의 동물원 탈출기인 마다가스카나, 일본 애니의 전설적인 영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필사 만화(3D애니가 아님) 벼랑위의 포뇨등과도 차별화되어

애니메이션을 한차원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네번째 작품은 크리스마스 씨즌이면 항상 생각나는  사랑고백등이 감동적인

영화인 <러브 액츄얼리>입니다. 이 작품은 여러 장면이 기억에 남게한 수작이었죠.

 

 

 

 

   사랑의 모습은 결코 보이거나 잡을 수 있는 유형물이 아니지만

우리곁에는 언제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씨즌을 열며 퇴역가수와 퇴물 매니저의

친구같은 사랑의 선물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여는

인상깊은 열매를 남겼다.

 

    연인간의 사랑.

    오랜 친구간의 사랑.

    부모 자식등 가족간의 사랑.

    국경과 인종, 지위와 귀천을 초월하는 사랑.

    이곳엔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는 아픔도 있으며,

    불륜이라 불리우는 엇나간 사랑(?)의 모습도 있다.

 

    대영제국의 수상이 평범한 여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흥미를 더해가고

    친구의 아내를 짝사랑 하다가 들켜버린 페이소스도 있다.

    가사도움이 여인과 국경을 초월한 타이밍 적절한 연애학 개론도 있으며,

    영국발음으로 미국 여인을 꼬신 황당한 스토리도 있다.

 

    이 작품은 이러한 다양한 모습의 사랑 이야기를 음악적인 화음을 섞어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이러한 사랑에 관한 소고들을 설득력있게 펼쳐보인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 5주전에 시작되는데,옴니버스 형태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수 많은 감독들이 벤치마킹한 원형이 된 현대판 러브스토리이다.

 

    위의 스틸 사진처럼 당신이 이처럼 보일때까지 사랑할거라는 그의 진심은

그녀로부터 키스로 보답 받는다. 사랑은 주는것이 아름답다. 사랑은 받으면 행복하다.

 

    사랑을 주는사람

    사랑을 받는사람

    모두 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지만 짝사랑의 아픔을 용기있게 이겨낸

충분히 무르익은 성숙한 사랑방정식의 해법을 생동감있게 써내려간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를 불러내는 사랑학개론서이다.

 

     오랜 친구이자 동료와의 가슴으로 나눈 행복.

    어른들의 사랑에 관한 시각을 바르게 고쳐준 크리스마스 선물이 바로 러브 액츄얼리이다.

 

    다섯번째 작품은 독일군 장교의 실화를 그린 동토 탈출기인 <마지막 한걸음까지>로

이 영화는 유태인이 적군인 독일군 장교의 탈출에 결정적인 역활을 한것이 감동을 더한 작품이었죠

 

 

   동토의 땅 시베리아를 지나서 중앙아시아를 거쳐서 이란국경에 이르는

수 천 키로 미터의 광대한 거리를 온갖 험난한 과정을 거쳐서 아내와 자식

(딸과 아들)이 있는 독일까지 2차 세계 대전의 전범국가인 독일의 참전

장교(중위)로서 구소련(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의 포로로 잡혀서 지옥같은

포로수용소인 탄광을 탈출하여 그의 모국인 독일까지 이르는 과정을

다큐영화처럼 사실적으로 접근한 작품이다.


    영화는 1943년경부터, 1953년 스탈린이 사망하는 무렵까지 공산주의의

삼엄한 여행통제 속에서 수없이 많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10년 여 간의 탈출과정을 그린 클레멘스 포렐의

실화이다. 이 영화의 주요 장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2차 세계 대전당시 가장 큰 독일제국의 희생자들 이었던 유태인이

그의 탈출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인데 이 과정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있지만, 과연 정작 원수와 대면한

순간에는 가장 어려운 선택이리라. 이 작품에서는  유태인이 주인공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데, 집으로 데려와 목욕을 시키고 탈출을 위한

여권을 만들어준 후 탈출 방법까지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적군이었던 독일군 장교가 적극적으로 탈출토록 도운 것은

왜일까?  주인공인 포렐은 더 이상 독일군이 아니다. 소련군 포로로서

동토의 땅을 탈출한 가엾은 자연인일 뿐임을 유태인은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독일 제국주의 하에서 희생된 600만 이상의 동포들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소련 경찰이나 군 당국에 알려 주었겠지만, 시각을 크게 보면

소련군 포로인 주인공도 전쟁의 희생자임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란 국경의 검문소가 있는 다리 까지 추격해온 소련군 장교(중위)의

게임의 룰을 지킨 모습은 정말 인상적 이었다.

이 영화는 전쟁과 인간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하기에

충분한 요소가 넘쳐나는 대작이다.


    이 영화의 마지막장면은 아내와 딸 등과 크리스마스이브 미사가

한 참 중에 만나는 장면인데 크리스마스이브에 볼만한 작품이기도 하다.

 

    여섯번째 작품은 최근까지도 미국의 인권에 관한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관타나모로 가는 길>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관타나모로 가는 길>은  9.11테러 이후에

부시정부와 블레어 정부를 중심으로한 서방세계의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등

이슬람권의 테러 용의자들의 중심지인 오사마 빈 라덴이 은거하고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알 카에다 세력의 중심지에 대한 군사적인 보복공격과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평범한 영국계 파키스탄인의 결혼을 위한 에피소드와

 여행과정에서 일어나는 그(아시프)의 친구들(루헬,샤픽,모니르등)에게 가해진 미국(미군)의

인권유린 과정을 고발하는 영화이다.

 

    관타나모는 쿠바에 있는 미군이 사실상 점령한 미해군기지이다.

이곳에 500 여명 가까이 되는 미국식 테러 용의자들이(혐의가 입증된 자는 없다)

인권 사각지대에서 심각한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

미국은 서방 여러나라들처럼 법치와 인권이 중요시되는 국가임에 틀림없지만,

미연방최고헌법등은 자유수호란 부시정권의 논리앞에 휴지조각임을

영화의 각 장면들은 적나라하게 파헤치고있다. 

 

    무죄추정의 원리,재판을 받을 권리,증거에 의한 수사및 기소, 재판등은 실종되었고

심각한 고문과 자백강요및 적정절차없는 폭력행사만이 가해진다.

단지 9.11테러와 관련을 지으려 만들어낸 자백강요의 도구들과 죽음의

그림자만이 있을 뿐이다.

 

    미국은 세계의 경찰국가임을 자부하며 세계곳곳에서 일어나는

인권상황등에 개입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심각한

인권유린 상황에 대해선 관대한 이유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다큐영화이다.

 

   일곱번째 작품은 본 씨리즈물로 멧 데이몬이란 배우를 탐구하게 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액션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준 영화이기도 하죠.

 

 

 

   본 씨리즈물은 완성도 높은 현대 첩보(?) 영화의 화려함과 절정을 보여준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거대한 구조적모순에 저항해 나가는 제이슨 본(멧 데이먼)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제거하려는 정보국과의  목숨을 건

연속적 사투에 직면한다.

 

이탈리아 어부에 의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제이슨 본의 삶의 궤적은

잃어버린 과거에 대한 기억상실증의 희미한 조각들을 불러모으면서

유럽, 러시아, 미국등의 대도시를 누비며 현란하고 긴박한 액션과 서스펜스를 이어가는데,

 

본 아이덴티디,본 슈프리머시,본 얼티메이텀은 제이슨 본의 사실적 연기력에 배가되어

눈을 뗄수없는 흥미로움에 전율하며 영화속으로 몰입된다.

 

    빠른 심박소리가 음악으로 연출되고 순간 정적이 흐르다 긴박하게 이어지는

자동차 역주행 도주씬은 각 씨리즈 모두에서 관객들의 혼을 뒤흔들어 

씬으로 자연스레 녹아든다.

 

    본 씨리즈의 격투장면은  확실한 급소에 대한 짧고 치명적인 공격으로 관객에게

적을 응징하는 영화적 쾌락(?)을 아낌없이 선사한다.

 

본 얼티메이텀은 완성도 높은 액션으로 007씨리즈를 대체하고도 남음이 있는 

현대적인 첩보(?)영화이다.

 

    여덟번째 작품은  차별적인 요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하는 <갱스 오브 뉴욕>이라는

누아르 장르의 영화입니다. < 섹스 엔 더 시티>에서 보이는 지금은 화려함에 극치인 뉴욕도 고귀한

피의 선물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화였죠.

 

 

 

  1840년대 남북전쟁전의 뉴욕을 배경으로한 이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아일랜드로부터 이주해 온 이주민들의 정체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만드는,

아니 미국민 전체에게 정체성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하는 영화이다.

 

인종,민족,지역차별 등에 대한 편견적 시선등에 대해서  영화는 정면으로 맞서며

현대를 사는 모든이들에게 앞서 언급된 모든 차별적요소들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암스테르담 발론), 다니엘 데이 루이스(빌더 부처),

카메론 디아즈(제니 에버딘)의 연기력 또한 물이 오른 영화이다.

 

개인적으론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력이 인상 깊은 영화였다.                                                 

 

       아홉번째 작품은 2008년도 최고의 흥행작이자 히스레져의 마지막 작품인 <다크나이트>입니다.

 

 

 

    범죄,액션이 잘짜여진 구조물처럼 환상적인 호흡을 이룬 배우들의 연기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력이 조화를 이룬 이 작품은 자동차 추격씬에서

경찰호송차량팀과 경찰헬기등을 쫓는 조커(히스레저)의

무지막지한 콘테이너 운송차량의 추격씬과 이를 막기위한 배트맨(크리스찬 베일)의 추격이

본씨리즈나 007씨리즈를 능가하는 명장면들이 펼쳐진다.

 

   고담시의 정의를 지키려는 검사인 하비던트(아론 에크하트)와 세꼐 평화의 수호자인

배트맨,하비던트의 연인 레이첼(매기 질렌홀)의 미묘한 삼각관계속에서 

하비 던트의 사랑하는 연인 레이첼은 조커의 덫에 걸려들고 폭발물의 재로 세상을 떠난다.

 

함께 각각의 다른 장소에 잡혀있던 하비던트는 한쪽 얼굴에 흉악한 화상을 입었지만

자신의 몰골을 탓할틈도 없이 복수의 치를 떨지만 조커의 게임의 룰은

여전히 하비던트와 배트맨에게로 칼날을 들이밀고 있었다.

 

    화려하고 다양한 출연진과 액션이 설득력있는 스토리로 맥을 잡은 이 작품은

히스레져의 마지막 명연기를 불태운 수작이다.

 

 

  

  마지막 열번째 작품은 일본 영화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영화인데 제목은 주인공인 조제가  사랑하는 연인과

보고싶은 존재인 호랑이와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에 대한 사고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영화인 듯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영사동 감사회원님이신

그니애님의 글로 감상평을 대신합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오래전에 봤던 일본 영화 입니다.

 

영화를 보고

       눈물이 흘러나와 멈출 수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그렇게... 한참을 울고 말았습니다.

   

                      츠네오가 울면서............

(길을 걷다가 츠네오가 오열을 하는 모습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처음에 츠네오를 이해 할 수가 없었던 영화이었지만

조제를 떠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또 조제는 츠네오를

보낼 수 밖에 없었는지 영화를 두번째 보고서야 츠네오와, 

조제 두사람의 마음을 이해 할 수가 있었습니다. 

힘들게 시작한 사랑인 만큼 이별 또한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냥 마음이 좀 씁쓸할때 이 영화를 한번 더 보고

싶네요~~~

 

    이상이  2000년대 개봉작중에서 기억하고 싶은 영화 10편에 대한 감상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