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랑

남주기 아까운 그녀(Made Of Honor, 2008)

사색의 산책 2009. 3. 9. 18:23

 

 

 

    2편의 영화를 내 기억속에 끊임없이 불러모은 남주기 아까운 그녀(Made Of Honor)는 미쉘 모나한(해나)

이지만 솔직히 내가 결혼 하고픈 여자가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인다.

 

 

 

 

  < 졸업>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결혼식장인 교회에서 캐서린 로스(엘레인 로빈슨)를 쟁취(?)하여 버스를 타고

사랑의 줄행랑을 치며 키스하는 장면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산드라 블록(루시)이 잭(빌 풀만)과

이루는 미묘한 사랑느낌(?)들이 빠른 속사로 남겨진 남주기 아까운 그녀는 로맨틱 코메디물의

정형처럼 느껴지지만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듯  사랑방정식의 해법을 정석으로 구하는 관습적인

내러티브의 뻔한 장면들을 이어가는 듯... 매 장면 관객들의 호흡을 살펴가는 배려를 잃치 않는 이 영화는

배우로서의 시드니 폴락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뉴욕녀 해나는 업무상 출장(6주간의 고서화 구입건)의 목적지인 스코틀랜드에서

우연히 만나서 도움을 준 콜린(캐빈 맥키드)과의 급격한 결혼 결정을 내리지만...

10년간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고민해온 톰의 모습이 그녀의 결혼 전선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시작하는데...게이로 오인받으면서까지 신부들러리를 감내하면서 다른 3명의

들러리인 힐러리,스테파니,멜리사 등과 함께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고성으로 향하고 톰의 본격적인 구애작전에 시동이걸린다.

 

 

 

 

 

 

 

 

 

    스코틀랜드 최대의 위스키회사의 소유주겸 귀족(공작)인 콜린가의 별장인 13세기초에

세워진 고성의 전경이 너무 멋있게 펼쳐지는데 이 영화의 또다른 볼거리이다.

결혼전 처녀인 신부가 키스를 팔러다니는  이색적인 스코틀랜드 전통 풍습등이

영화속 스토리와 함께 유연하게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