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의 봄바람은 과연 꽃내음을 송두리째로 안겨주며
나의 겨우내 숨어있던 오각이 깨어나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주변 산세와 남해 바다가 한 눈에 조망되는 상사바위,새섬바위
민재봉등을 거닐며 왜 백천사의 부처님께서 누워계신지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다.(?)
목탁소리를 들려주며 착한 눈을 꿈벅거리고 있는 백천사의
우보살님은 과연 천하태평이 무엇인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봄의 한가운데 서 있음을 느끼게 해 준 이 번 산행의 백미는
곳곳에서 흐드러지게 피운 봄 꽃들의 향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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