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13년전 그 용문산으로

사색의 산책 2011. 6. 5. 13:21

 

 

    이 번의 용문산행은 내 생애 3번째이다. 15년여년전 친우와 처음 오른 후 다시 2년여 후에

역시 친우와 함께 올랐다. 13년전과 현재의 산행길등은 많이 변하였다. 곳곳에 설치된

나무다리와 계단등이 그렇다. 힘겹게 늘어진 용문사 은행나무의 가지를 받치고 있던

은행나무의 모습도 조금은 변하였다. 13년여만에 다시 찿아간 용문산은 주변환경도

아주 많이 변하고 있었다.이미 용문까지 전철이 연결되어 있었고  무료 박물관등이

들어서고 용문사 경내도 새로운 건조물들이 많이 들어서서 그 변화를 실감하게 하였다.

 

    용문산은 악산이다.온통 산행길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서 산행을 많이하는

사람들의 다리에 무리를 가게 하는 산이다. 용문산 관계자들의 지혜를 모아서

소요산처럼 나무계단으로 산행로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 해 보였다.

 

    용문산의 높이는 해발1157m 인데,경기도의 화악산,명지산에 이은 웅장하고 깊은

산세와 계곡을 자랑하며 천연기념물 30호인 수령이 1100년을 넘고 둘레11m에

수고41m의 은행나무는 동양 최대의 유실수로 알려져있다.

 

    산행은 계곡을 따라서 오르는 길을 택하여 3km 남짓한 거리를 비교적 가파르게

2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산행중에 조우한 살모사는 15년전에도

하산길에 조우한 적이 있었는데, 우연의 일치라 지나치기에는 무언가 인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가을 고성산에서 조우한 살모사와도 ......^^*

 

    조형과 함께한 산행 후 종로5가 방산시장 골목에서 팥죽과 빈대떡에 막걸리

맛나게 먹은 기억이 넘 좋았다.

 

 

 

 

 

 

 

 

 

 

 

 

 

 

 

 

 산행중 조우한 살모사, 사진에 담으려고 가까이 다가서자 고개를 처들어 공격 자세를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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