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은 아주 작은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 울림은 가슴에서 심장을 지나서 혼불처럼
온 마음으로 전율을 일으킨다.
산이 항상 나에게 나즈막한 목소리로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은
겸손하게 산행을 하라는 것과 평상심을
유지하라는 천둥같은 일깨움이다.
북바위산은 월악산의 영봉이 손에 잡힐 듯이
지척에 보이는 고사목이 된 소나무가
마치 살아 숨쉬듯이 생생하게 달려나와,
삶과 죽엄의 경계를 사정없이 허물어버리는
순간과 천년을 큰 울림으로 넘나드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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