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광대처럼...

사색의 산책 2009. 12. 7. 12:03

 

 

그냥 웃었다.

광대처럼...

 

적멸궁으로 오르는

비구니의 속연처럼

너와 간길은

구비구비

추억이 아니라

눈물이다.

 

겨울비는

뒹굴다 지쳐버린

낙엽위에 서리처럼

쪼개진 속살까지

잔인하게 파고든다.

 

오늘은

그냥 웃지못해.

꺼이꺼이 울고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