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엄숙하고 진지한 종교적의식이 함께 연상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번 키득거리며 웃게되는 장례식이어서
선입견을 깨트린 흥겨운 슬랩스틱 코메디를 마음껏 즐긴 기분이다.
철저하게 관객 입장에서 연출된 이 장례식은 죽음에 대한 슬픔과
고인에 대한 애도의 존재를 허락하지 않는다.
완전히 관습적인 내러티브를 집어던진 프랭크 오즈 감독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장례식에서 일어나는 소동은 처음부터 꼬여간다.
장례업체에서 엉뚱하게 바꿔진 관이 배달된것은 소동의 시작일뿐이다.
예비신랑 사이먼(앨런 터딕)은 약대생이 제조한 바꿔진 환각제를
장례식에 가기전에 잘못 복용하여 대니얼(매튜 맥퍼딘)의
아버지에 관한 장례식사를 읽는 도중에 관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고 소리치고 관을 뒤엎어서 고인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웃고만 있을 수 없는 소동에 발동이 걸린다.
사이먼의 환각 상태에서의 돌출 행동은 2층 화장실에서 테라스를 통해
지붕으로 연결된 영국식 전통 전원 주택의 지붕위로 발가벗고 올라가서
뛰어내리겠다고 소동에 가속도를 붙여가고,
고인이된 아버지의 게이 애인이라면서 나타난 난쟁이 피터의 협박이 시작된다.
아버지가 동성애자란 사실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대니얼과 소설가로서 제법 성공 했지만 재물에 대해서는 수전노와 다름없는
대니얼의 형은 이 황당한 비밀을 수습하기위한 동분서주가 시작되고 15,000파운드를 달라는 피터의 협박에
대니얼은 수락하고 수표를 발행하기 직전에 무명소설가로서 자신에 대한 피터의 평가에 대해 태도가
돌변하여 수표발행을 거부하자 피터는 대니얼의 아버지가 동성애자임을 찍은 사진들을 폭로하려는 순간,
사회적으로 성공한 대니얼의 형이 피터를 제지하면서 소동은 극단으로 치닫는다. 서재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비밀들이 거실로 옮겨가는 순간을 막아내기위한 대니얼 형제와 일가의 웃지못할 코메디는 스토리를 흥미롭게
연결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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