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가은산 8년만에 다시 그자리에

사색의 산책 2021. 10. 3. 18:36

    산 행 지:  충북 제천 가은산(575m)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산행일시: 2021,10,03,일요일 07:20경~11:00경(휴식및 식사포함 3시간40분 소요) 

    산행경로: 상천휴게소~가은산 3거리~가은산 정상~좌측하산길

                 ~가은산방~산수유마을~상천휴게소 주차장

    산행인원: 아내와 둘이서

    산행소감: 2013,10,04, 꼭 8년만에 가은산을 비슷한 시간대에 올라서 가을산행을 하면서

                8년의 시공이 한달음으로 건너와 청풍호에서 이황선생과 상면을 하고 제비봉에서

                관기 두향이의 넋을 위로하면서 500 여년의 성상을 옥순봉과 구담봉위에 

                일필휘지로 그려내어 금수산 정상에서 훌쩍 넘어 동남쪽으로 솟아오른 말목산에서

                푸른 바람을 맞으며 선경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가은산

 

    산이 구름에 가는 가

    구름이 바람에 산을 싣고 가는 가

    숨은 석벽이 죽순처럼 솟아올라

    청풍호반위에 산수화를 펼쳐내니

    마고할미의 가는 발길을 멈춰 세우는 가

 

    바위틈새 노송을 등에 진 큰 거북을 바라보며

   두향이의 한이 별리처럼 남아있는

   제비봉 자락에 돌아들며

   장회나루에서 나룻배를 저어

   임계신 곳까지 싣고 가다오

 

    

        ......사색의 산책

 

 

    가은산에서 보이는 주변산군을 휩싼 운무가 선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망덕봉과 금수산이 운무위로 솟아올라 한걸음으로 다가서고 청풍호가 운무아래 숨어들었다.

 

 

 

    8년만에 만난 가은산 정상석이 바뀐 모습이었다

https://blog.daum.net/khjsummit/536

    2013년 10월에 만난 정상석의 모습

 

 

 

    가은산 동쪽 산군의 모습

    멀리 월악산 영봉이 선명하게 운무위로 다가선다.

 

 

   가은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쏟아져 들어온 천상의 셰계를 한 몸으로 받으며 선계로 몰입되었다.

 

 

 

    소나무 좌측으로 펼쳐진 월악산 영봉과 운해가 장관이다

 

 

 

 

 

    가은산 산행코스:가은산은 청풍호를 건너보며 옥순봉 구담봉,제비봉등과 말목산,금수산등 선경과 절경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빛과 운무의 조화에 나무가 선경을 연출하고 있다.

 

 

 

    무언가를 닮은듯한 바위

 

 

    태양과 운무의 조화로 이루어낸 천상의 세계를 탐하여본다

 

 

    가은산방 쪽으로 하산하는 길

 

 

    2013년도 가은산방의 모습 

 

 

    하산길에서 만난 가을 열매인 산수유의 시큼떨떨한 맛이 입안 가득히 가을을 닮고 있었다.

 

 

 

    누리장나무 일명 개똥나무의 군락이 곳곳에 있었다.

 

 

 

 

    노오란 꽃이 활짝핀 미역취

 

 

    가은산의 가을은 그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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