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및 산행자료

서운산에올라 안성을 내려본다

사색의 산책 2009. 5. 22. 21:58

    서운산은 547미터의 산으로 안성에서 진천으로 넘어가는 고개 좌측으로

자리한 산으로 청룡사라는 산사를 품고 있는 제법 운치가 있는 산이다.

 

    계곡의 물소리를 따라서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 근처에

올라 있음을 느낄 때 , 결코 힘든 산은 아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안성에서 진천으로 넘어가는 옥징이(옥정이)고개라

했다고 70을 훨씬 넘기신 어머니께서 말씀을 이어가신다.

 

    어머니의 집(외가)은 안성 봉산동이었고  어머니의 큰집이 진천에 있었기에

명절때(음력설) 눈이 무릎까지 빠지면서 걸어서 옥징이고개를 넘어갔다고

하신다.

 

    지금은 승용차로 20 여분이면 진천까지 달려가지만 승용차가 없던 일제시대에는

진천에 있는 큰집에 설새러가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씀을 알 수 있다.

 

    어머니와 함께 서운산행을 하면서 예전의 안성에 대한 어머니의

이야기보따리가 70년세월을 거슬러 술술풀려나온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길이 있다. 예전에 서운산을 오를때는 화살표방향

을 따르지 않고서도 정상에 올랐었다.

 

계곡의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하니 이름모를 새소리가 숲속의 합창을 이루고

어느순간에 나의 온몸이 지휘자가 되어 황홀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펼쳐진다^^*

 

바위와 나무 뿌리를 적시고 내마음도 흠씬적시네...^^*

 

서운산 중턱쯤 가파른 언덕이 시작되기전에 산우님들의 온 몸에

정기를 불어넣어 줄 옹달샘하나^^*

 

이곳에서 약수물을 실컷마시니 서운산의 정기를 가슴 가득히

담아서 상서로운 구름을 부르고 정상으로 향하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예서 말 수는 없다. 노산선생의 싯구처럼

산이 거기 있고 염주는 108개 였다죠^^*

 

드뎌! 서운산 정상 547.4미터에 올랐군요.

 

 

 

아, 서운산성의 유래가 깊군요^^*

 

서운산 정상에서 안성시내를 찍었는데 안개가 시야를 가려서 아쉽군요

 

서운산 정상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모습을 물끄러미 본다.^^*

 

하산길 제법 가파른가? ...???

 

 

서운산으로 오르는 초입...단장을 한 듯.

 

청룡연못에는 청룡이 없다.^^*가짜오리와 돈벌이 연인들의 발길질은 있었다.

 

서운산이 안성시민들만의 휴식처는 아니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