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풍 쉼터(자유로운 글)

지리산 종주에 관한 소고

사색의 산책 2009. 3. 9. 15:58

저는 지난 9월9,10,11일 2박3일 일정으로 화엄사계곡의 연기암을 지나 노고단,돼지평전 ,

임걸령,반야봉,삼도봉,뱀사골(화개재),토끼봉,연하천,벽소령,촛대봉,세석,장터목,

천왕봉을거쳐,중산리계곡으로 하산하여 1시간 간격으로있는 진주행 시외버스로 진주로와서

진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수원까지(4시간소요)왔는데요,

 

종주코스는 보통 구례쪽 화엄사계곡이나 천은사에서 시작합니다.

요즈음은 성삼재까지 보통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므로  성삼재까지 버스로 올라가서

본격적인 산행은 바로 여기부터 시작이죠

 

그런데 텐트야영은 가급적으로 피하시는게 좋으실것 같습니다. 텐트및 야영장비의

무게가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지리산은 1500M이상의 높은 지역이라 기온이 평지보다

10도이상 떨어지고 야간에는 영하로 곤두박질 칩니다.

 

지금 인터넷에 접속하셔서  각산장을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산장은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산장에서 하루 1인당 숙박비는 7000원이고

모포대여료는 장당1000원 이고 침낭 대여료는 3000원 입니다.

 

지리산 종주는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40 여KM가 넘는 긴 산길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경치는 정말 아름답지만  그만큼의 육체적 고통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배낭무게를 최대한 줄이시는것이 좋습니다. 음식도 철저히 계산해서

배낭무게를 줄이시고 물은 쉽게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것들중 하나는 등산화를 편하고 길들여진 것으로 신어야 하고요, 등산도중 배낭 무게등으로

무릎관절등이 아플수있으니 좋은 등산화와 가벼운 배낭은 종주하는데 가장 신경쓰셔야 합니다.

 

철저히 코스를 점검하시고 맞는  계획을 세워야 즐거운 산행이 되실겁니다.

 

*아 그리고 지리산은 종주 능선상에는 야영지가 없습니다. 부득이한 경우 비박만이 가능한데요,

이때를 대비해서 침낭과 발열옷등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산장예약이 필수입니다.

인터넷에 접속하셔서 예상시간별로 산장도착시간을 예약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지리산은 야영지에서 세면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뭐 가벼운 양치정도는

가능하지만요. 또한가지 지리산은 자연보호일환으로 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등산로가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1990년대 중반 11월초 뱀사골계곡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적이 있었는데

영하15도 이하로 기온이 급강하하여 10시간 가까이 추위에 떨면서 고생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리산과 같은 큰 산을 산행하기 전에는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와 체력을 유지하셔야 

정작 산행시에 고생을 덜하고 지리산의 진면목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지리산은 1500미터가 넘는 고지대이므로 기온이 영하로 급강하 합니다. 

체온관리에 신경써야하고 실제로 종주를 하다보면 40 여키로미터 이상을

걸어야 하므로 무리한 산행은 금물입니다. 체력에 맞게 산행속도를 조절해야

완주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