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산행을 하면서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
지나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불과 몇 일 전에도 예쁜 옷들을
뽐내며 갈아입던 산행길의
나무들이 이제는 대부분 옷을
벗어 산길위에 널어놓고
등산객들에게 분위기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마른 나뭇잎들의
작은 음악회가
전율처럼 온몸으로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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