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은 육산으로 능선산행을 하면서
주목군락지와 고사목등 휘귀한 괴목을 감상하면서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충분히 산격을 제대로 갖춘 월정사의
국보 48호인 8각9층석탑을 감상하고 상원사에 들려서
신라인의 혼이 서린 동종을 보면서
마치 1000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서 우리 민족의
역량에 새삼 감탄하게된다.
효령봉,동대산,비로봉,상왕봉,두로봉등의 5형제의
위용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는 오대산에서
1563m의 맡형격인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적멸보궁을 지나며 땀방울을 제법 흘리기 시작할 쯤
본격적인 계단이 시작되고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뒤섞여가면서 비록 힘은 들지만 주변 산세를
감상하면서 산행을 즐기는 내게는 행복한 산책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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