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계방산(1577.4m:강원 평창)

사색의 산책 2010. 1. 16. 22:21

 

 

    운두령(1,089m)은  자동차로 넘을 수 있는 3번째로 높은 고개로

알려져있다. 첫번째는 만항재(1,313m)인데 함백산과 태백산 줄기가

서로 만나는 곳에있고, 두번째는 지리산 성삼재를 거쳐 남원으로

넘어가는 정령치(1,172m)이다.

 

    계방산(1,577m) 산행은 오전 10시경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1시간 남짓여 만에 계방산(1,577m) 정상에 올랐다.

사방으로 탁트인 조망은 동쪽으로는 소금강으로 유명한 오대산

노인봉등과 서쪽으로는 태기산, 남쪽으로는 발왕산, 북쪽으로는

황병산등이 펼쳐져 보인다.

 

    간단한 점심식사후, 하산을 시작하여 주목군락지를 지나며,

대감마님의 사진실력을 믿으면서 포즈를 취했다.

오대산, 비로봉에서 상왕봉을거쳐서 두로령으로 가는

구간에서 보았던, 태백산 정상으로 오르던 주변과 천제단에서

하산길에 보았던 바로 그 주목 군락지에는 미치지 못하였지만

주목들을 대하니,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기만 하였다.

 

    하산길에 눈쌓인 겨울산의 미끄러움으로 동심으로 돌아간

일부 산우님들의 엉덩이로 타고 내려가는 흥겨움을

마냥 웃으면서 바라보았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 이승복 어린이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남아있는 전형적인 화전민 생가를 지나면서

어린시절 추억들이 하나 둘,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있었다.

 

    평택 산마루 산악회 회장님과 산악대장님,지기님등께서

베풀어주신 소중한 송어회 회식등의 후의에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

아울러,대감마님,수리대왕님,영원한친구님,민감사님, 재밌는 산행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