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여는 여유

히말라야(신들의 영역에 들어간 인간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삶과 죽음)

사색의 산책 2015. 12. 28. 17:01

 

   

    <히말라야>라는 한국영화는 2004,05,18 에베레스트 등정 후 하산하다가

숨진 박무택대장과 장민대원및 백준호 부대장의 시체를 찾으러가는

엄홍길대장의 휴먼원정대 형성과정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015,12,16 이석훈 감독,황정민,정우,조성하등이 열연을 펼친 이 영화는

실화라는 스토리의 내러티브함을 사실적이고 세밀한 연출로 자연스럽게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였고, 히말라야의 설경을 빛의 예술로 조화롭게 담아내어

아름다운 히말라야 산군을 영화를 통하여 감상하도록 한 수작이 되었다.

 

    영화상에서 보여지는 자신이 죽음의 길로 가고있음을 알면서도 설맹으로

죽어가는 박무택 대장과 체력이 완전히 소진되어 탈진상태에 있는 장민대원을

구하러 세컨 스텝 아래까지 올라가서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백준호 부대장의

스토리가 감동적으로 연출되었다.

 

   산악영화로 잘 알려진 <K2>,<버티칼리미트>,<에베레스트>등이 있었지만

극단적인 인간의 한계속에서 죽음을 초월하는 우정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휴먼원정대라는 한 산악인들 만의 모습이 아닌, 우리 사회의

부족한 인간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박정복 부대장 역의 김인권

   

에베레스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