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및 산행자료

고창 읍성(모양성) 둘러보기

사색의 산책 2021. 4. 15. 14:57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모양성)은 조선 단종 원년인 1453년에 왜구 침입을 막기위해 완성된 일명 모양성은 자연석으로 축조되었다.

    여행지: 전북 고창의 모양성(고창읍성)

    여행일시:2021,04,13, 화요일

    여행인원: 나홀로 여행

    여행소감: 전북 고창은 평택에서 200 km가 훨씬 넘는 거리이다. 복분자와 청보리밭, 선사시대 유적지인 고인돌

등으로 잘 알려진  고창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승용차로 2시간여 걸리는 곳으로 서산,대천,서천,군산 등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면서 어느새 고창에 당도하여 4월 중순에 접어든 풍경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고창읍성 근처에 흐드러지게 핀 붉은 철쭉의 향연과 마주하면서 고창읍성에 3000원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서서 40 여년전 당시 여고생이던 김옥진 시인이 답성놀이를 하다가 추락하여 전신마비가 된

김옥진 시인의 <한자루의 촛불로>라는 시집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한자루의 촛불로......김옥진

 

    걸어가는 여자를 바라보다가

    문득 치마를 입고 싶었습니다

  

    천진스런 아가를 바라보다가

    나도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다정스런 연인을 바라보다가

    나도 사랑이 하고 싶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을 쳐다보다가

    나도 하늘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직 하나

    하얀 맨몸 사위어

    어둠을 밝혀가는

    한자루의 촛불로 살아야 함을

    알았습니다.

 

    지난 40 여년동안 참 많은것들이 변하였고 그렇게 많은 것들이 변하였지만

모양성 답성놀이는 그대로 인데 젊은 시절 함께 주고 받았던 김옥진 시인과의

엽서 한 장을 잠시 꺼내어 추억이란 서랍속에 소중한 인연인 양  다시 담아 두었다.

 

 

 

조선조 세종32년(1450년) 축조를 시작해서 단종 원년(1453년) 완공된 모양성은 부녀자들이 돌을 머리에 이고 나르는등 고창읍민이 모두 참여하여 완성된 자연석으로 이루어진 성곽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모양성 답성은 성곽둘래가 1,684m로 30 여분 내외 소요가 되는 거리이고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되었다.

 

 

    4월 중순인 지금도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조선초 지방 수령의 보좌기구인 유향소, 향청의 모습

 

고창읍성에서 읍내가 내려보이는 곳

 

읍성의 옹성은 반월형으로 적의 침입에 대비 강화를 위해 쌓은 성

 

 

 

옹성주변의 철쭉이 만개하였다.

 

 

 

 

 

 

 

 

 

 

 

    읍성 근처의 한옥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