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서 지난 10년 넘게 미뤄온
100대명산(산림청 발표)의 99번째 산행을
전남 신안의 홍도 깃대봉으로 정하고서 산행관련
준비을 하면서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8월2일 오후 13:30경 출발하는 홍도행
쾌속선(16:00경 홍도 도착)을 예약 확인 후
평택 집에서 2일 새벽 04:00경 출발하여 07:20경
목포에 도착하여 5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생겨서
목포 시내 유달산 조각공원과, 갓바위,
목포 해양유물관등을 돌아보고 홍도행 배를 탔다.
요즈음 코로나19라는 희대의 전염병과 전대미문의
50여일 동안의 긴 장마등으로 여행등 실생활에서도
많은 지장을 받고 있었지만, 홍도 여행에서 중간에
목포시내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해양유물관과 조각공원은 인상깊게 보았다.
여유있는 시간을 두고 삼학도,자연사벅물관,해상케이블카등을
다음 기회에 경험 해 보리라 생각하였다.
목포 해양유물관 에서는 신안,완도등의 유물선으로 알려진
난파된 선박과 관련 다양한 자료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12세기경 전남 강진에서 개경으로 항해 중 침몰한 태안선의
모습으로 2007년 충남 태안군 대섬 해역에서
발굴된 배에는 청자 23,000 여점이 꾸러미 형태로 발굴되었고
꾸러미에는 화물의 목록과 쉬취인 발신인등을
기록한 목간(화물표)이 있었다.
조선통신사 선 : 임진왜란 이후 국교가 단절되었던
일본과의 교류가 1609년(광해군1년)에 다시 열리면서
통신사행은 총12회에 걸쳐서 일본 교토로 왕래하게 된다.
판옥선 조선 수군의 주력선으로서 을묘왜변인
1555년(명종 10년) 개발된 전투함이다.
전남 진도 남도포의 만호였던 정걸(1816년~1597년)이
개발하여 사용된 판옥선은 판판한 널판지위에
전투용 망루를 누각 형태로 설치한 것으로 이곳에서
전투의 지휘도하고 망루 형태로 사용도 하였다.
거북선과 판옥선은 평저면의 참나무나 소나무로
완전조립식으로 만들어져 선회력과 복원력등이 뛰어나서
일본수군의 주력함선인 세키부네 코바야부네 보다
크고 강하여 화포 탑재력 등에서도 월등하였다.
안강망어선은 일제때 일본인들에의해 사용된 우리나라
재래식 중선망 어법과 비슷한 어법으로 원추형의
길다란 낭망을 사용하는 점에서는 중선망과 유사하나
중선망은 어망을 어선에 달고 다니나 안강망은
어선이 어장에 이르러 닿을 내리고 어망을 해저에
설치하는 점이 다른 것으로 현재에도 개량된
안강망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태안선은 마도1,2,3 호선등으로 명명되었는데
고려시대인 12세기경 전남 강진에서 만든 청자를
고려의 수도인 개경으로 운반하던 중 침몰된 선박이다.
대항해시대(15세기초 ~ 18세기 중반) 유럽 각국의 배들이
세계 항로를 개척하고 탐험과 무역을 하던시기에
포루투갈의 엔히크 왕자가 처음 대항해 시대를 연 후
1492년 에스파니아,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
사진은 항해술과 지도, 선박에 관한 다양한 서적들.
대항해 시대는 유럽인들의 입장에서 르네상스와
신대륙 발견이라는 유럽인들의 그당시 대변혁의 시기에
제국주의의 시발점이 된 원인이 되었다.
거대한 범선과 항해술의 발전은 대항해 시대의
필수적인 아이템 이기도 하다
영국 튜더왕조(1509~1547)시기의
영국 솔렌트 해협에서 침몰된 메리로즈호
첫 항해(1628년)에서 침몰한 스웨덴의 바사호
난파선의 실제 모습,
유물선에서 발견된 장기
유물선에서 발굴한 청자 연적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서 천년의 길을 추적하다.
전남 해남에서 청자를 싣고 연안을 항해 중 난파된
완도선은 고려시대인 11세기경에서 12세기의 배이다.
13세기초 고려 해남선에서 발견된 목간(화물표)들과 관련 기록들.
목포 충무동 달리도 갯벌에서 발굴된
고려 13~14세기 경의 달리도선의 모습
해남에서 구운 해남 청자로 개경으로
운송도중 침몰한 완도선에서 발견된 해남청자
고려의 해남청자를 십이동파도 앞바다에서
난파된 십이동파선에서 발견된 고려 해남청자는
당시의 상인들이 운반하던 중임을 알게 해 준다.
고려의 비색 상감청자의 모습
고려 해남청자 국화무늬 잔과 청자 국화넝쿨무늬 유병
청자 사선무늬 베게와 청자 넝쿨무늬 연꽃봉우리 장식 붓꽃이
청자 원앙모양 향로 뚜껑과 청자 기린모양 향로 뚜껑
완도선 복원모형(10/1)
해양유물전시관과 자연사 박물관등의 원경
목포 갓바위는 천연기념물 500호로 지정된 곳으로 화산 퇴적암인 응회암등이 오랜세월동안 침식과 풍화를
거치면서 변화되어 현재의 모습을 하고있다.
유달산 정상의 모습과 해상 케이블카의 모습이 보인다.
유달산 조각공원은 국제적인 조각 공원으로 유명하다. 세계각국의 유명 조각가들이 출품한 작품들이
상당수 전시되어있다.
명상적 분위기의 명상-일어나는 섬은 실존적 인간 존재에 대한 의미를 명상적 분위기를 조형화한 작품인데
내부 삼각구조의 작은 섬 형상의 역동적인 인물상은 명상 상태의 외부 인물상과 하나로 구조체화 되면서
내적으로 인고의 사유적 에너지를 간직한 고도의 이미지로 확산되고 있다는 김형준 작가의 설명이 붙어진 작품
남도인의 맛과 멋 이라는 김창세 작가의 작품인데 남도인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거주 라는 이기칠 작가의 작품인데 바다에 그 기원을 두고 자연 속에 정착하여 살아가면서
문화라는 삶의 양식을 구축하는 과정이 인간의 거주 양식의 본질임을 표현.
진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나는 누굴까??????
파도와 바다에서 형상적 표현이 인상적이다.
물의 파장과 여인을 형상화한 작품
나 어릴적에......어린시절 친구들과 정신없이 놀던 추억을 생각하게하는 작품
은유적으로 섬과 바다를 형상화한 작품
조각공원내의 생수 샘. 물맛이 상큼하였다.
물방울의 형상화를 통하여 바다의 기원을 알려주는 뛰어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목포는 항구라는 말이 고유명사처럼 들리는 것은 유행가 가사의 노랫말 이어서가 아니라
우리 민초들의 삶이 만들어낸 바다와 함께 해온 수천년 동안의 지난한 역사의 편린들이
차곡차곡 쌓여진 후 형성된 과정과 결과의 산물 인것을 알게 해 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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