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산행에 관한 소고
지리산 종주중에......(천왕봉 일출장면;2017,08,04,05:30경)
종주산행은 백두대간 종주가 그 필두로 산행을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최고의 숙제이자 Bucket List 중 하나 일 수도 있다.
연속종주를 하든, 구간종주를 하든지 지리산에서 설악산 미시령 구간까지 대간종주는 어쩌면
우리 조상들과 민족의 혼과 삶이 깃든 이 땅에 대한 최상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
일수도 있겠다.
연속으로 대간종주를 한다면 약 2달에 걸친 기간동안 이른바 줄 곳 걸어야 하리라, 말이 걷는다는
것이지 그야말로 종주산행은 어쩌면 자초한 고행 일 수도 있다.
60도 가까이 되는 경사를 수십분동안 오를수도 있고 바위투성이 너덜길을 역시 수십분동안
내려 올 수도 있다.
육산이 아닌 악산의(돌산) 돌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무릎등에 고통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것은 대자연의 모습을 온몸으로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내가 그곳에 오롯이 우뚝 서있기 때문이다.
민족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 과거,현재,미래가 동시에 꿈틀대는 대간의 혈맥을 짚어본다는
것 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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