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야기

명지산(1267m) 산행

사색의 산책 2012. 10. 6. 22:48

 

 

    이제(10,6현재) 팔부능선 부근에서 본격적인 단풍이 보이는

명지산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결코 쉽지않은 그의 풍모를

나타내며 경기준봉1267m의 높이가 절경을 이뤄낸

명지폭포 만큼이나 그 향그런 위엄있는 산세를 자랑한다.

 

    사실 가평에는 경기오악중 하나인 운악산, 화악산과 같은

빼어난 절경과 위엄있는 산세와 산격을 두루 갖춘 수려한

산들을 보유한 국립공원에 버금가는 잣고을로도 알려져있다.

 

    화악산이 경기 최고봉이고 명지산이 제2봉의 높이이다.

가을 명지산은 아주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풀어놓는다.

결코 육산이 아닌 이 산은 치악산 사다리병창 코스의

난이도를 보이며 녹녹치않은 산세를 보여주고,

 

    오르는도중 명주실의 전설을 간직한 명지폭포의

스토리가 쏟아져 내리면 어느새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그 서늘한 기운에 사라져버린다.

 

    승천사를 지나며 군락을 이루고 곳곳에 피어난 쑥부쟁이,

꽃향유,투구꽃,산국,이고들빼기등도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문득문득 튀어나오는 다람쥐의 바쁜 몸놀림처럼

그렇게 부지런한 명지산의 가을이 내곁에서서

불쑥 손을 내밀고 있었다.

 

 

 

 

승천사는 15분쯤 걸으면 계곡의 향처럼,

가을의 서막을 아주 천천히 올려준다.

 

명지산으로 산행을 시작하면서 좌측 계곡에서 보게되는 돌의 아크로바트

 

물레방아가 그 시원함을 새삼 알려준다.

투구꽃,마치 투구를 쓴 병정의 모습이랄까!!!

 

 

승천사경내 대웅전

 

명지산은 삼거리에서부터 산행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신기하게도 정상에서 좌.우 어느쪽으로 하산하여도

삼거리로 회귀하게 된다.

 

투구꽃의 군락이 곳곳에 보인다

꽃향유

 

산행은 익근리에서 시작하여 명지폭포, 삼거리 좌측다리를 건너 정상을 오른 후

정상 우측으로 하산하여 삼거리 우측으로 회귀하는 코스이다.(산행시간 5시간 전후)

 

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산국이 명지산 식생의 건강함을 알려준다.

 

 

 

 

 

 

명지폭포의 가을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고들빼기

 

 

정상근처에는 주목들이 보였다.

 

명지산 정상에서 조망하는 주변의 화악산,운악산등이 가을 단풍의

시작을 고하는 듯 !

 

 

벌이 꽃향유의 꿀을 빠는 모습이 숨은그림처럼 보인다.

 

8부능선 부근의 단풍, 정상부근은 이미 낙엽이 되었다.

 

 

 

 

 

쓱부쟁이의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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