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중봉에서 지리산 주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맨뒤에 좌로부터 지리산,
중봉,천왕봉,제석봉,촛대봉등과 우측에 노고단과 반야봉등이 조망된다.
물론 지리산 주능선 앞쪽의 남덕유산과 서봉,삿갓봉,무룡산등이 도열 해 있다.
산행지: 덕유산(향적봉:1614m,중봉1594m),눈꽃 산행
산행일시:2020,02,23,09:30경~11:30경
산행경로:설천봉~향적봉~중봉
산행인원: 아내와 둘이서
산행소감:전북 무주 설천면의 무주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올라서
향적봉을 거쳐서 구상나무와 주목이 설경에 어울린 모습을 담으며
덕유산과 주변 산등의 선경에 넋을 놓았다.
과연 덕유의 겨울은 압권이었다.
향적봉에서 중봉 근처로 오르는 길, 물아일체; 태양의 울림을 한 몸에 담으며,
눈꽃이 겨울의 끝자락을 붙들고 있었다.
중봉쪽에서 담은 향적봉의 모습
중봉에서 향적봉 구간은 덕유산 겨울산행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구간이다.
국내 최고의 주목과 구상나무 외에도 덕유평전과 남덕유및 서봉 남쪽에 펼쳐진
지리산 주능선을 제대로 조망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봉근처의 눈꽃, 백설의 향기는 어떤 향일까!
중봉으로 오르는 눈꽃 길, 밟히는 눈의 감촉이 행복을 절로 부른다.
지난 여름 이곳에서 피고진 덕유의 들꽃중에서 참취와 원추리의 환호하던 울림을
설화가 대신하고 있었다.
눈과 바람이 만들어낸 자연의 조각품: 과연 자연의 명품을 조화롭게 만들어냈다.
덕유평전의 겨울은 멋진 설경을 잉태하고 있었다.
덕유산 중봉에서 조망되는 지리산 주능선: 맨뒤 좌로부터 중봉,천왕봉,제석봉,촛대봉......
......반야봉,노고단등이 선명하게 보인다.
중봉에서 조망되는 향적봉의 모습
향적봉에서 중봉 구간의 주목의 모습, 충분히 천년의 세월을 짐작케 한다.
중봉에서 향적봉 구간의 설경에 어울린 주목은 태백,함백,계방,소백,가리왕산의 형제들 중에서도
맏이의 풍모를 지녔다.
설경과 주목의 만남에 하늘마저 축복을 내린 듯.
중봉에서 향적봉 구간의 고사목, 지난 천년의 사연들을 속삭이고 있었다.
눈꽃잎을 조화롭게 피워낸 덕유산 바람의 결을 보여주고 있다.
심산유곡,창천과 조화를 이룬 설경이 한폭의 동양화를 펼치고 있다.
주목의 향기에 눈꽃잎을 더한 덕유의 비경.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서, 정상석의 풍모가 국내 모든 정상석의 으뜸이라 할만 하다.
이유인즉슨, 산과 어울린 자연스런 모양에 적당한 크기가 중용의 덕을 취한 듯 하여
정상석을 만든 이에게 감사와 찬사를 드리고 싶다.
덕유의 정상이 푸른 향을 온통 품고 있었다.
설천봉 상제루 앞에서 : 곤돌라가 덕유산 리조트에서 이곳 상제루 앞까지 운행된다.
설천봉 근처의 설경(설천봉에서 정상인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
일명 하늘 설화가 배꽃향을 상큼히 품고 있었다.
축복의 은총이 하늘로 부터 가득 내린 듯!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 근처의 설경:바람,설화의 신묘한 조화가 만들어낸 겨울 향기!
향적봉 상고대가 은비늘을 번쩍이고 있었다.
향적봉 정상에서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과 설경의 어울림.
향적봉 대피소의 설경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주목
눈꽃을 피운 주목의 향을 맡아보련다!
눈꽃 나무 길... 덕유의 겨울 향기는 과연 자연의 압권이었다.
덕유산 눈꽃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