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욱 힘들다고 한다. 천형으로 알려진 한센병 환자들의 유배지처럼
인식되었던 소록도를 이제는 연륙되어 자유로이 왕래가 가능한
현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인 소록도 성당등을 방문하였다.
70년대이후 한센인들의 아픔을 어루만줘주던
소록도 성당의 방문은 가는 것 만으로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아마도, 천국의 문이 이곳에서 열릴 듯 해서이다.
소록대교는 소록도까지 연륙되어 있을 뿐 아니라 거금도, 금산도등이
모두 연륙되어서 남해의 해상국립공원의 면모를 감상 할 수 있다.
한하운(韓何雲)시인의 어머니,그리워 어린시절로 마구 달려가고 있었는데
보리피리부는 아픈 아이는 게 보이지 않았다.
생이별의 아픔은 남과북의 철조망 사이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더 아픈 이별이 이곳 소록도 수탄장에도 있었다.
일제시대 인권탄압이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던 감금시설,
한센 환자들의 한을 말해주는 추모비
소록도 중앙공원 식물원등의 수목은 마치 그분들의 고통을 꿈과 소망으로
승화시켜려고 심어놓은 듯 시대적인 아픔을 담은채로 침묵하고 있었다.
구라탑이 의미하는 바 그분들의 소망이 일거에 이루어지길,
한센병을 한창에 제거하듯이......
육체적,정신적인 고통을 함께 겪어야 했던 한센인들의 지난한 삶을 사랑으로
감싸주시던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마음과 혼이 이곳에 머물고 있었다.
작은 사슴의 눈망울을 닮은 아름다운 성당
성당의 정문을 내부에서 담은 모습이다
이 기념비의 의미는 뭘까?
물살이 센 파도를 헤치며 탈출하던 님의 슬픈 恨은 어느 곳에 멈추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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