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서면 햇살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행복함에 전율하듯 기쁠 수 있는 것은,
내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것은,
가족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는것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흥얼거리는 것은,
지리산을 완주하면서 세석평전에 펼쳐진 이름모를 꽃들의 화음에 귀기울여보는 것은,
소중한 내가 세상 모든것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랑이 있기 때문임을 새삼 느끼게
하는 영화는 바로 <사랑의 기적>이다.
로버트 드니로(레너드)와 로빈 윌리엄스(세이어)의 환상적인 호흡이
사랑이라는 모습을 감동깊게 그려낸 수작이다.
11세 소년 레너드는 학교에서는 성적도 우수한 모범생이지만,뇌염의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역사시험 답안을 망치게 되는데, 그후 30 여년간 쇠창살로 막힌
병원이 그의 삶의 희망이자 감옥이었다.
치료방법이나 치료제가 전혀없는 그의 삶에 사랑의 기적이 펼쳐지게 할
특이하게도 지렁이를 5년이나 연구한 경력이 있는 세이어박사가 등장하고
헌신과 열정을 다한 치료로 레너드의 병세와 장애가 호전되어가지만 ,
파킨슨씨병 치료제를 시험투약한 레너드는 부작용으로 심각한 고통
으로 괴로와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 영화는 내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과
가족,친구,동료...모든 것과의 교감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작품이다.